건강식품 다국적기업 예보, 국내 진출 본격 선언
[뉴스핌=한태희 기자] "사람이 생존하는데 필요한 식품을 공급하겠다. 보조식품이 아니라 건강식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데이비드 브라운 예보 최고경영자)
건강식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다국적기업 예보(YEVO)가 국내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필수 영양소 43개가 들어있는 식품으로 유난히 건강을 챙기는 한국인 이목을 사로잡겠다는 것.
13일 예보가 세운 예보코리아는 서울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예보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이다. 파산한 노스페이스를 매입해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킨 피터 캐슬맨 등이 세운 회사다. 미국 하버드 의학대학에서 스테이시 벨 박사 등이 영양소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예보가 강조하는 것은 영양소다. 사람이 생존하려면 영양소가 필수인데 패스트푸드와 같은 간편식으로는 필수 영양소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매일 먹는 식사로도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벨 박스는 "한국인이 한식을 충분히 먹는데 만성진환 비중을 낮출 수 있고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한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연구진이 쓴 논문 30여개를 검토했는데 한국인의 영양결핍이 심각하다는 결과가 공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예보는 간편한게 먹을 수 있고 영양소도 많은 '오트밀' 3종을 국내에 선보인다. 3가지 제품은 오트밀과 오트밀 위드 애플 시나몬, 핫 라이스 시리얼이다. 모두 우유나 두유 등에 타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예보코리아가 국내 진출을 선언했지만 넘어야 할 장벽은 많다. 우선 기존 시리얼과 예보 제품이 다르다는 것을 국내 소비자에게 설득시켜야 한다. 또 국내 식품 구매가 대형 마트 등 유통업체를 거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판로도 개척해야 한다.
예보코리아는 사업자 모집 등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이 장벽을 넘겠다는 계산이다. 일종의 방문 판매 방식으로 제품을 팔겠다는 얘기다. 예보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자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 사업자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보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런칭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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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건강식품을 생산 및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 '예보'가 서울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런칭행사를 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브라운과 강정우 상무이사, 연구개발담당 칩 마슬랜드,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 커비젠거, 과학자 그테이시 벨 등이 참석했다. <사진=한태희 기자>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