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위험-고수익 ‘옛말’ 헤지펀드-IB 울상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04:31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04:45

부실채권 공격 베팅했다가 눈덩이 손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수익률을 겨냥해 부실채권을 집중 매입했던 헤지펀드와 투자은행(IB)이 일격을 맞았다. 지난 해까지 수년간 실제로 쏠쏠한 수익률을 올렸던 전략이 올해 빗나가면서 커다란 손실을 떠안은 것.

투자 리스크가 가장 높은 밑바닥부터 신용시장의 한파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운용 실적을 통해 기류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인 헤지펀드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1년 사이 부실채권 베팅에 집중하는 헤지펀드가 평균 4.2%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연초 이후 헤지펀드 업계 전반적으로도 1.3%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너지 섹터의 투자 손실이 특히 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미국 하이일드 본드 수익률이 이달 13%에 육박한 뒤 12% 아래로 밀렸다. 이는 1년 전 8% 내외에서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부실채권에 집중 투자해 지난 1996년 이후 평균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킹 스트리트 캐피탈의 116억달러 규모 간판 펀드가 연초 이후 2% 가까이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칼라일의 클라렌 로드 신용헤지펀드 역시 에너지와 광산, 그리스 채권에 공격적으로 베팅했다가 눈덩이 손실을 낸 것은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가 꼬리를 물고 있다.

상황은 IB 업계도 마찬가지다. 골드만 삭스 채권 트레이딩 사업 부문이 빗나간 전략으로 인해 연초 이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냈고, 제프리스 역시 올해 3분기 9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부실채권이 장기간에 걸쳐 펀드 업계와 IB의 주요 수익 창출 통로였지만 올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경계 심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뉴플리트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드윈 타이 부실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7년간 극심한 저금리와 값싼 유동성이 이어지면서 가장 보수적이고 엄격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펀드매니저들조차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상황”이라며 “올해 부실채권 시장의 약세는 많은 펀드매니저들을 초라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업계의 한 트레이더는 “손실을 내지만 않았다면 매우 훌륭한 성적”이라고 전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풀 꺾였지만 투자자들의 ‘리스크-오프’ 심리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 리스크가 높은 채권의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펀드의 자금 썰물을 부채질하고, 수익률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