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7.66P (+104.51 +3.28%)
선전성분지수 10961.36P(+421.17 +4.00%)
창업판지수 2316.78P(+100.13 +4.52%)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힘입어 A주가 3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12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28% 상승한 3287.66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근 한 달여간 지속된 박스권 상단 3200포인트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00% 오른 10961.36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국경절 연휴 장기 휴장(10월 1일~10월 7일) 뒤 3거래일 동안 모두 7.52%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 넘는 상승세로 3300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공공교통 인터넷 소프트웨어 증권사 등 섹터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증시의 가장 큰 호재는 인민은행의 신용대출자산 담보를 통한 재대출 시범지역 확대 방안 발표였다. 인민은행은 11일 웹사이트에서 신용대출 자산 담보 재대출 시범 지역을 상하이 톈진 랴오닝 장쑤 후제이 쓰촨 샨시 베이징 충칭 등 9개 성급 지방정부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는 통화정책의 효과와 탄력성 제고를 위한 것으로, 담보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금융법인의 융자 편리화에 큰 도움을 주는 등 실물경제 부양 지원 효과를 낼 것"이라과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이번 조치를 중국판 양적완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로 뉴스핌 객원 컬럼니스트인 안유화 박사는 이와관련, 인민은행이 중국판 양적완화에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생증권은 "신용대출자산 담보 재대출 시범 지역 확대는 중국식 미니 부양정책이 다시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으로, 부동산과 전통 산업 하방 충격을 흡수하고, 경제구조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인민은행은 외화를 담보로 상업은행에 기초 통화를 공급했지만, 외국환평형기금이 축소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통화 공급 수단이 필요했다"며 이번 조치 단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매체는 이번 신용대출자산 담보 재대출 시범 지역 확대로 시중에 약 500억 위안(9조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