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익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뉴스핌=양아름 기자] 미국과 일본 중심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익찬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TPP타결로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업체, 특히 부품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베트남 생산기지 이점 확대에 따라 일부 섬유·의류업체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Q.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협상 타결… 참여국 및 규모는?
미국과 일본, 베트남 등을 포함한 12개국, GDP기준으로 보면 세계 GDP의 35~40%규모의 국가들이 TPP를 맺었습니다.
Q.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골자는 무엇인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일본 위주의 무역협상이고 양자간 협상과 달리 다자간 협상이라는 데 그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에 없던 누적원산지기준이 새로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 부품을 생산을 하고 다른 나라를 거쳐서 미국에 가더라도 관세 혜택이 있는 제도입니다.
Q. 한국 빠진 TPP…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물론 한국 정부는 TPP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Q. TPP협상 타결에 따른 수혜•피해업종은?
한국의 산업구조는 일본과 비슷하기 때문에 대부분에서 경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성차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 정도 되기 때문에 크게 영향은 없겠지만 자동차 부품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상황은 기계부품, 전자부품 역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 섬유 부문도 그 중간재에 해당하는 원사 생산 기업들에게 역시 불리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 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오히려 더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양아름 기자(yalpunk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