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유럽의 중장기적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달 유럽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학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환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선행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데 향후 반락 가능성이 높다"며 "선행지수 방향성을 예측할수 있는 6개월전 대비 연율 증가율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유로존의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 부족함을 시사한다"며 "경기 개선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폭스바겐 사태로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그는 "최근 독일 폭스바겐사의 리콜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독일의 자동차 수출 비중은 약 17%를 차지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이 전후방 산업에 미치는 경제 유발 효과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 불확실성으로 비중을 축소하라는 조언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가 가파른 강세를 보이며 미국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올해 연초 이후 미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개선폭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달에 이어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증시가 3분기 반복되는 폭락장세를 경험하면서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만큼 4분기에 하방 압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5중 전회를 전후로 대규모 재정정책과 추가 통화완화 정책, 구조조정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일본을 유지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약세 및 수출확대 등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선행EPS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 선진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됐지만 일본 증시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머징 주식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이 나왔다.
이아람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안도랠리는 단기적"이라며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증시가 재차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