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등과 업무협약…어학 폐지 등
[뉴스핌=황세준 기자]DHL코리아 등 대기업들과 제너시스BBQ 등 중견·중소기업들이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상의회관 중회의실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고용노동부, 교육부, 대기업 12곳, 중견·중소기업 7곳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 능력중심 채용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채결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인 이번 업무협약에는 대기업으로 DHL 코리아, 부산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KT M&S, 한화 S&C,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SPC그룹 등이 참여했고 중견·중소기업으로 네파, DHI, 아가방앤컴퍼니, 유빈스, 제너시스BBQ, 한글과컴퓨터, 포워드벤처스(쿠팡)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능력중심 채용 현황을 공유하고 확산을 위해 정부와 협력키로 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수협은행, 신한은행, 쿠팡,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CJ E&M,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 등은 취업준비생들이 중요 스펙 중 하나로 꼽고 있는 ‘어학’을 폐지 또는 완화했다.
CJ E&M은 직무 연관성이 낮은 대외활동 또는 경험에 대한 가점을 폐지했다.
부산은행, 신한은행, 현대모비스, HDC현대산업개발, LG화학은 블라인드 면접을 확대했으며 네파, 부산은행, 수협은행, 아가방앤컴퍼니, 제너시스BBQ, 한글과컴퓨터, 현대카드 등은 심층적 면접방식을 다양화해 나가고 있다.
제너시스BBQ, KT M&S, 한글과컴퓨터, SPC그룹 등은 기업의 직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고졸·전문대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신용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업들이 꼭 필요한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탈락사유 피드백’과 ‘채용심사 기준 및 과정’을 공개해 나간다면 취업준비생들이 스펙쌓기 부담을 훨씬 덜고, 채용과정의 공정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부는 학벌이 아닌 능력을 갖춘 사람이 채용되고 제대로 보상받는 능력중심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능력중심사회는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