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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보다’ 올리버 색스 ‘화성의 인류학자’ 편…투렛 증후군·자폐증 등 신경병 환자 이야기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23:30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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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보다’ 올리버 색스 ‘화성의 인류학자’ 편…투렛 증후군·자폐증 등 신경병 환자 이야기 <사진=‘TV, 책을 보다’ 홈페이지>
‘TV, 책을 보다’ 올리버 색스 ‘화성의 인류학자’ 편…투렛 증후군·자폐증 등 신경병 환자 이야기

[뉴스핌=대중문화부]  ‘TV, 책을 보다’가 올리버 색스의 저서 ‘화성의 인류학자’를 소개한다.

5일 밤 11시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TV, 책을 보다’에서는 ‘의학계의 계관 시인’ 올리버 색스가 만난 일곱 명의 특별한 환자 이야기를 담은 ‘화성의 인류학자’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2015년 8월 30일, 미국의 저명한 뇌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가 타계했다. 그는 신경학 전문의임과 동시에 ‘의학계의 시인’이라 불릴 만큼 뇌와 정신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들려주는 작가였다.

올리버 색스는 저서 ‘화성의 인류학자』를 통해 투렛 증후군, 자폐증, 기억상실, 전색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경병의 습격을 받은 일곱 명의 사례를 소개한다.

정신과 전문의 윤대현 교수는 “솔직히 정신과 의사로서 솔직히 질투가 났습니다. 실제 진료하다보면 성별, 진단명, 처방 정도만 기억에 남거든요. 그런데 올리버 색스는 환자를 사람 그 자체로 보고, 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진솔한 휴머니스트였던 올리버 색스가 세상을 떠난 지 한 달 남짓, ‘TV 책을 보다’에서는 그가 애정으로 지켜봤던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알면 알수록 신비한 ‘뇌’의 영역에 성큼 다가가 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 조금 다른 이들을 향한 편견의 벽을 깨고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을 함께 건너볼 계획이다.

화가로서 인정받는 삶을 살던 65세의 조너선 I. 그는 어느 날 운전 중에 조수석을 받치는 사고를 당했고 뇌진탕 진단을 받은 뒤, 세상의 모든 색을 잃었다.

196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내며 음악에 푹 빠졌던 청년 그레그. 뇌종양이 발견된 이후 그의 기억은 오직 ‘과거’, 그것도 60년대 음악 속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눈으로 보는 색과 귀로 듣는 음악. 그런데 이것들이 어떻게 ‘뇌 손상’에 의해 변화하는 것일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DGIST 뇌인지과학전공 문제일 교수는 “사실은 ‘뇌’가 보고 ‘뇌’가 듣기 때문입니다. 눈은 빛의 파장에 들어오는 정보를, 귀는 고막에 닿는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칼 베넷(가명). 그는 난데없이 펄쩍 뛰거나 갑자기 몸을 움찔거리는 등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다. 투렛 증후군(Tourette syndrome)을 가진 그의 직업은 놀랍게도 정밀하고 정확한 수술을 집도해야 하는 외과 의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올리버 색스는 이러한 궁금증을 안은 채 직접 그가 사는 곳으로 떠나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삶을 지켜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증상 안에 숨은 진정한 ‘사람’을 만난다.
 
‘화성의 인류학자’를 통해 올리버 색스는 “수많은 투렛 증후군 환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벽장에 숨어 지낸다. 하지만 베넷은 다르다. 그는 열심히 싸워서 극복했다. 인생에 도전했고, 사람들에게 도전했고,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직업에 도전했다. 환자들이 베넷을 신뢰하는 이유는 이런 점을 알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정상은 무엇이고 비정상은 무엇인가. ‘화성의 인류학자’는 끊임없이 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성공한 외과 의사이자 믿음직한 남편, 존경받는 아버지로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칼 베넷의 삶을 어떻게 비정상이라고 칭할 수 있을까.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조광수 교수는 “편견을 배제하고 바라보면 장애라는 것이 비정상이 아니고, 조금 다를 뿐이며, 그들도 똑같이 하나의 세계 속에서 그 나름의 삶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버 색스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뉴욕 타임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칼럼을 기고했다.

올리버 색스는 칼럼 ‘나의 인생’을 통해 “솔직히 죽음이 두렵지 않노라 말할 수 없다. 다만 그 무엇보다도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하며, 특히 작가와 독자 사이의 특별한 교류를 누렸기에”라고 전했다.

신경병 환자들과 친밀하게 교감하며, 단순한 질병 전개 과정의 기록을 넘어 환자 내면의 이야기를 되살려냈던 의사, 올리버 색스. 그가 남기고 떠난 독특한 임상법과 글들은 여전히 이 곳에 남아 우리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겨준다.

강남대 국어국문학과 강유정 교수는 “만약 제가 이 책 속 이야기들을 몰랐다면 저한테는 그냥 색을 잃은 환자, 자폐증 환자 정도로만 남지 않았을까. 그런데 올리버 색스의 글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하나의 ‘사람’만 남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경장애를 똑바로 마주하고 극복해가는 여정 속에서 인간의 존엄한 가치와 마주하는 시간, ‘화성의 인류학자’ 편은 오늘(5일) 빰 11시40분 KBS1TV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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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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