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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성난 변호사’-이선균=0

기사입력 : 2015년10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0월07일 09:19

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변호성을 열연한 배우 이선균 <사진=CJ엔터테인먼트>
[뉴스핌=장주연 기자]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에게 시체도, 증거도 없는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 변호의뢰가 들어온다. 결정적 증거를 어렵게 확보한 변호성은 재판 당일 후배 검사 진선민(김고은)의 반론에 조목조목 반박한다. 하지만 승리를 확신한 그 순간, 용의자가 갑자기 살인을 자백한다. 순식간에 판세는 뒤바뀌고 변호성은 증거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함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영화 ‘성난 변호사’는 여러모로 지난해 개봉해 345만 관객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를 떠올리게 한다. 주연배우가 모두 이선균이라는 것, 그리고 반전 추격극이라는 점이 특히 그렇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끝까지 간다’의 아성을 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단 하나만 꼽으라면 조진웅의 부재다. 즉, 이선균을 푸쉬하며 속도감을 붙여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는 없다.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기대를 모았던 김고은은 영화에서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다. 캐릭터 자체가 비중이 없기도 하거니와 아쉬운 연기력이 극 전체의 몰입을 깬다. 임원희 역시 크고 작은 웃음은 안기지만 콤비 플레이로 보기엔 부족하다. 그러니 ‘이선균의 원맨쇼’라는 느낌이 강할 수밖에. 

물론 ‘이선균의 원맨쇼’라는 푸념을 조금 달리, 그리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이선균의 열연은 그만큼 빛난다. 이선균은 스마트함과 유머러스함을 가진 변호성의 반전 매력을 잘 살리며 러닝타임을 꽉꽉 채운다. 홀로 소화하기에 짧지 않은 시간인데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과한 손 연기가 거슬리지만) 가히 장르 불문, 캐릭터 불문 완벽한 소화력을 가진 배우답다. 

영화 ‘성난 변호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선균과 김고은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선균의 연기 못지않은 ‘성난 변호사’만의 재미도 있다. 바로 눈 뜨고 당할 수밖에 없는 전개다. 영화는 정의롭게 변해가는 변호성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그려가다 중반부에 갑자기 제동을 건다. 변호성이 함정에 빠지면서 방향을 급격하게 트는 것. 

사실 이 지점에서도 앞으로 펼쳐질 반전은 예측할 수 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이후에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뻔뻔하고(?) 당당해서 이내 그 흐름에 빠져들게 된다는 거다. 자연스레 예상했던 결말은 머릿속에서 흐릿해지고 관객은 별수 없이 뒤통수를 맞고 만다. 그리고 여기서 오는 쾌감과 재미가 쏠쏠하다. 8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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