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스완지시티전.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EPL] 토트넘 에릭센 2골 ‘프리킥 마스터’ 입증, 스완지시티와 2-2 무승부, 풀타임 기성용 수비 빛났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기성용이 풀타임 선발 출전한 스완지시티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5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시티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에릭센의 프리킥골 2골로 2-2로 비겼다.
기성용은 경기내내 적절한 위치 선정을 통해 결정적인 순간에서 토트넘의 공격력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6분 몬테로의 크로스가 잘 자리를 잡고 있던 아이유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되며 골로 이어져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 다이어가 골대 근처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얻었으나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에릭센이 직접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토트넘은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31분 해리 케인이 골을 걷어내려다가 골문안으로 차 넣어 경기가 뒤집히고 말았다. 이는 해리 케인의 세 번째 자책골이다. 해리 케인이 2013년 토트넘에 데뷔한 이후 해리 케인보다 자책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리버풀의 마틴 스크르텔뿐이다. 스완지시티 팬들은 일제히 해리 케인의 응원가를 부르며 자책골에 감사해 했다.
이어 기성용은 전반 32분 박스 중앙에서 슛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스완지시티는 전반전 슈팅수 4개, 점유율 43%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해리 케인의 자책골로 앞섰다.
후반전들어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20분 에릭센이 프리킥 찬스에서 5명의 수비수를 속이고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프리킥마스터’라는 별명을 입증해 보였다.
이후 스완지시티 파비안스키 골키퍼는 토트넘의 슛을 연신 막아내며 슈퍼세이브쇼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절묘한 크로스가 페르난데스의 머리에 맞았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빛난 경기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