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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가을보약 300년 은행나무 효능 <사진=MBC> |
[뉴스핌=대중문화부]'리얼스토리 눈' 369회에서 가을보약 300년 은행나무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다.
1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2천 그루의 은행나무가 건강을 지켜주는 장밭마을을 찾아간다. 전국에서 토종 은행나무가 가장 많다는 충남 보령 청라면의 장밭 마을. 이곳은 300년이 넘은 15그루의 은행나무와 약 2천 그루의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조상들이 심은 은행나무 덕분에 연간 200여 톤의 은행이 생산돼 수억 원의 수익을 낸다고 한다. 실제로 장밭마을에 사는 이중태 할머니(78)는 은행열매를 팔아 사형제를 대학까지 보냈다는데. 이 씨 할머니가 은행나무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는 또 있었다. 지난해 4월, 이 씨 할머니는 구안와사라는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고, 이 은행을 먹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올가을, 돈과 건강을 찾아준다는 보령 은행마을의 은행 첫 수확 현장을 들여다본다.
이맘 때 쯤이면 거리에 떨어진 은행열매를 줍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허가되지 않은 곳에서 함부로 은행을 주울 경우 경범죄에 해당돼 1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최근엔 각 구청에서 중금속 검사를 한 뒤떨어진 은행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행사를 열기도 한다. 은행을 줍는 날이면 동네 주부들은 밥상에 올릴 은행을 줍기 위해 장갑에 비닐봉지까지 챙겨 나온다는데.
하지만 은행잎이 물들고 은행열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많은 시민들은 은행 특유의 악취 때문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주차해놓은 차량에 떨어진 은행나무의 흔적과 사라지지 않는 은행 특유의 악취 때문에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
순환계와 기관지에 좋다고 알려진 은행. 가을철을 맞아 사람들은 은행을 찾아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은행으로 손발 저림, 기관지가 좋아졌다고 하는 사람부터 아흔셋의 나이에도 치매 걱정이 없다는 백발의 남상순 할머니까지.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행에는 독이 있어 성인 기준 하루에 10알로 은행 먹는 개수를 제한하기도 하고,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 등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은행을 줍다가 은행 독이 올랐다는 주부까지 있다는데. 알면 약, 모르면 독이라는 은행의 비밀을 알아본다.
1일 목요일 저녁 9시 30분, MBC '리얼스토리 눈' 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