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52.78(+14.64, +0.48%)
선전성분지수 9988.25(+38.33, +0.39%)
창업판지수 2082.67(-15.89, -0.76%)최근 5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9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전거래일 대비 높게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내내 강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오후 장 초반 3070포인트를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하며 0.48% 오른 3052.78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 또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0.39% 오른 9988.2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창업판지수는 개장 이후 오전 장 내내 하향곡선을 그리다 오후 장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지만 결국 0.76% 내린 2082.67포인트로 거래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창업판지수 거래액은 각각 1566억 위안, 2113억 위안, 641억5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 별로는 ▲중항전자(中航電子) ▲중항비행기(中航飛機) ▲중항동공(中航動控) 등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우주항공 섹터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특수강과 철도인프라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두 자녀 허용 정책 테마주와 스포츠 섹터는 이날 거래에서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경절(國慶節) 장기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기도 한 이날, 중국 증시는 당초 예상됐던 하락장을 피했다. 가중평균주와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함과 동시에 각종 정책 호재가 잇따르면서 연휴 이후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주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전체 거래액 및 거래량이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지만 개별 종목은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데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차량운행제한대상에서 친환경 신에너지 자동차를 제외할 것이라는 소식이 친환경 자동차 섹터에 호재가 되었고, 특히 증권사 테마주 거래가 늘어난 것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던 일부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했음을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오후 장에서 우주항공 및 군사섹터가 급등한 것 역시 연휴 이후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컨설트 기관인 거풍투자컨설트(巨豐投顧)는 "역대 흐름을 볼 때 국경절 전후로 증시가 소폭 상승한 경우가 많고, 앞서 종합지수가 연일 하락한 것은 국경절 이후 상승 전환을 위한 준비단계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연휴 이후 증시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미 증시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포지션을 축소하기 보다는 주식을 보유한 채 연휴 이후의 장세를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