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전주페이퍼의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다만 A- 신용등급은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30일 전주페이퍼가 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의 역성장과 경쟁심화로 영업 전망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 떨어진 수익창출력으로 외형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의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을 들어 제17회 무보증 사모사채와 기존 발행한 제16회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이같이 결정했다.
신문용지 내수수요 감소로 수익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국내 신문용지 내수 출하량은 2000년 이후 연평균 5%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주페이퍼의 내수판매량도 최근 3개년간 연평균 13%씩 하락했다. 업계내 가격경쟁 여파로 내수평균판매가 역시 2013년 4%, 2014년 6%, 올 6월말 7%씩 하락했다.
한신평은 이같은 신문용지 수요감소를 스마트폰, 태블핏 등 전자기기로의 매체 이동에 따른 구조적 사양화로 판단했다. 또 이런 점은 전주페이퍼의 향후 영업전망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최근 이같은 내수감소를 보완해주던 수출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력 수출시장인 아시아 시장 수요가 올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수출평균판매가도 2013년 6%, 2014년 7%, 올 6월말 8%씩 떨어졌다.
<자료제공 = 한국신용평가> |
강교진 한신평 애널리스트는 “신문용지 수요 감소 속도 등 산업구조 측면의 변수와 구조조정 및 설비감축을 통한 원가절감효과, 자회사인 전주파워의 사업성과 시장점유율과 스프레드 회복을 통한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