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경기 지표 주목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다 글로벌 경제지표 둔화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뉴스핌이 국내 주요 3개 증권사의 이번 주간(9월30일∼10월2일) 코스피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최저점 1900·최고점 2010포인트로 조사됐다. 또 최저점과 최고치 평균은 각각 1923, 1983이었다.
이번 주 시장 핵심 이슈는 ▲중국, 8월 경기선행지수(28일∼30일) ▲미국 9월 ISM 제조업 지수(1일) ▲중국 9월 PMI 제조업 지수 (1일) ▲미국, 9월 실업률(2일) ▲중추절·국경절로 중국 증시 휴장(28일, 1일∼7일)등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는 금리 인상 유예 이후 핵심 증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고승희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승 모멘텀 부재 속 글로벌 경제 지표 둔화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박스권 장세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번주 주목할 이벤트 및 경제지표는 미국 9월 ISM제조업과 중국 9월 PMI제조업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화장품, 면세점 등 중국 관련 소비주와 유통, 자동차등 소비재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10월 국경절, 미국 연말 소비 시즌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며, 아울러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9월 FOMC 의사록 공개(10월 8일) 전 추석 연휴로 거래일이 많지 않다"며 "의사록 공개 앞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중국 증시 휴장이 길어지면서 잠재적인 악재 하나를 덜어주는 상황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 증시가 중추절 및 국경절 휴장에 들어간다"며 "8월 중순 이후 중국 증시 관련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자리잡았던 만큼 중국 증시 휴장은 국내 증시에 잠재적인 부담거리를 덜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