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수억원' 뛰던 강남 재건축, 상승세 꺾여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5:40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5:58

송파 가락시영·강남 개포시영 등 2달새 3000만원 빠져..단기 급등에 관망세 확산

[뉴스핌=이동훈 기자] #"상반기만 하더라도 매물이 없어 못팔았지요.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이 나와도 관심을 갖는 매수자가 별로 없어요. 몇달 새  너무 많이 올랐다는 생각 때문에 두고보자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의 한 중개업자의 이야기다.

올 상반기 수억원까지 몸값이 치솟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가격 조정기에 들어갔다.

단기간에 매맷값이 급등하자 관망하는 투자수요가 늘었다.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 국내 금리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를 주춤하게 만드는 이유로 풀이된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단지의 매맷값이 최근 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약보합세를 나타내다 이달 들어 가격 하락폭이 커진 것.

재건축 가시화로 매맷값이 가파르게 뛰던 송파구 ‘가락시영’은 이달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전용 51㎡는 지난 6월에는 7억1000만원까지 올랐으나 8월 약보세로 전환한 후 이달엔 급매물이 6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일반매물은 6억8000만~6억9000만원 안팎이다. 전용 39.6㎡는 6억3000만원에서 2달새 2000만원 빠진 6억10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 단지는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 1월 재건축 행정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관리처분인가 단계를 넘어서자 월 거래량이 70여건에 달했다. 이후 매달 50~60건 거래되다 지난달엔 10여건으로 급감했다. 이달에도 거래량이 이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국내 '재건축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도 '맥'을 못추고 있다. 개포시영 전용 50.7㎡는 6월 최고 8억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엔 7억6000만~7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전용 40㎡는 6억4000만원에서 1000만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의 48.6㎡도 4억6000만원에서 이달엔 4억5000만원 수준으로 조정됐다.

송파역 인근 중앙공인 관계자는 “매맷값이 단기간 급등한 데다 여름 휴가철 비수기가 겹쳐 7,8월은 상반기 대비 조용한 분위기”라며 “관망세가 늘어 거래가 줄고 급매물이 점차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에 1억~2억원 매맷값이 뛰었으나 8월 이후 보이고 있는 투자수요 관망세에 열기가 한풀 꺾였다는 얘기다.

서울시가 전세난 문제로 재건축 단지의 이주 시기가 조정하고 있다는 점도 관망세가 확산된 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주 시기가 지연되면 입주 시기가 당초계획보다 늦어지고 사업비도 늘어난다. 투자자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개포시영과 고덕주공3단지는 각각 4개월, 2개월 주민 이주가 늦춰졌다. 앞으로 이주 시기가 조정되는 재건축 단지는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개발사업의 호재가 매맷값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주택경기도 주춤해져 상반기보다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며 “금리인상, 이주 시기 조정 등으로 당분간 강남 재건축 단지의 가파른 몸값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