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시장, 중국 7% 성장목표 회의적, 시진핑만 '자신'

기사입력 : 2015년09월25일 12:13

최종수정 : 2015년09월25일 13:34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주요 경제 지표에 잇따라 빨간불이 켜지면서 올해 중국 정부의 목표인 경제성장률 7%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47.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반 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은 물론 수출·수입과 실물경제 동력 중 하나인 자동차 판매량도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국 사회과학원 등 중국의 유력 경제 관련 기관들이 잇따라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6%대로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중국 경제 하방압력이 확대됨에 따라 더 이상 7%대 성장률은 고수하기 힘들어 졌다는 것이다.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중국경제 위기론 진화해 나서고 있다. 

시 주석은 2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만찬 연설을 통해 "중국 경제가 직면한 성장 둔화 압력은 성장을 향한 과정의 일부"라며 "경제는 여전히 7% 성장률의 적절한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7% 성장, 이제는 무리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21일 2014~2015년 경제성장 보고가 담긴 하계 경제 청서(靑書)를 발표,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GDP성장률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기업과 개인의 투자 감소, 지방 부채 압력으로 제한된 정부 재정 지출, 수입 위축 전망, 무역 감소 등을 꼽았다. 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에도 불구, 경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민생증권(民生證券)도 최근 거시경제 보고서를 통해 향후 경제 성장률 7% 지속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최근 내·외수의 동시 침체에 의한 이중압력이 중국 경제에 가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차이신 PMI 지수가 하락점에 주목, 열병식 이후 제조업계가 생산을 가속화 한데 따른 반등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장기적으로도 선진국 국가들의 수출입 부진에 동조화 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생증권은 "제조업 생산속도 늦춰지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동시에 가격도 하락하는 왜곡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부동산,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점도 불안한 중국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성장률 6%대 하락에 대한 우려는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내부에서도 제기됐다.

마샤오허(馬曉河) 발개위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7일 공식성상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가도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GDP 성장률이 6% 후반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 부원장은 이어 "제조업과 부동산의 회복이 저조하고 소비도 좀처럼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회곳곳에서 저성장의 징후가 나타나는 등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 수준에 못 미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7% 성장 달성할 수 있어…완만한 회복세

반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국은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중국경제 위기론 진화해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발개위는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7%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는 3편의 논평을 잇따라 내놓는 이례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발개위는 하반기 중국경제가 합리적인 구간에서 움직이며 안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제 성장 속도를 봤을 때 올해 GDP 성장률 7%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기관은 중국인들의 경제력 향상에 따른 소비지출 확대와 물가상승으로 실물 경제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취업률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7월 소비판매는 16조5916억위안(약 2700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0.4%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인터넷을 통한 소비는 1조9363억위안으로 3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개위는 해당 논평을 통해 "중국은 여전히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로, 글로벌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행도 지난 23일 '2015년도 4분기 경제금융발전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가 4분기 회복세에 힘입어 GDP 성장률 7%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제조업 부진으로 3분기 성장률이 6.8% 대로 하락하겠지만, 4분기 들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성장률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행은 4분기부터 시중 자금 부족으로 위축됐던 투자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부동산 판매와 민간소비 확대가 향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林毅夫) 베이징(北京)대 교수도 "중국 정부가 세워놓은 7% 경제성장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거듭 피력했다.

린교수는 이날 “중등소득 국가인 중국은 여전히 소비, 투자 성장 잠재력이 큰 국가”라며 기초인프라 투자, 도시화 등 새로운 경제 확장 기회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부채가 전체 GDP의 40% 수준에 머물러 있고 3조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도 비축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5~10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