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인근 미나의 자마라트 다리 위에 24일 수 많은 하지 순례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교 성지인 메카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참사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외곽의 미나에서 오늘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행사 도중 최소 220명이 압사하고, 450명이 다쳤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미나에서는 이슬람교도 수십 만명이 성지순례를 하던 중이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다친지 13일 만에 발생한 또다른 대형 참사이다.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에서는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앞서 2004년에는 성지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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