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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산업 7228억원 인수…자금 조달 어떻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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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자금 조달 계획 제출 요구…담보대출·SI·FI·금호고속 매각 등 강구

[뉴스핌=정경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7228억원의 금호산업 인수가격을 수용했다.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채권단이 제시한 7228억원에 금호산업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채권단 제시 가격을 받아들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앞서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박삼구 회장에게 매각가격으로 7228억원을 공식 통보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18일 결의한 7228억원을 박삼구 회장에게 공식 통보했다"며 "우선매수권 행사 및 주식매매계약 체결 절차와 일정 등은 박삼구 회장의 요청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격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시한은 통보 받은 후 1개월 내지만, 박 회장 측이 조기 계약 체결을 원하면서 주식매매계약(SPA)은 추석 전인 오는 25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5월 4150억원을 들여 그룹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 박 회장은 이제 금호산업까지 인수하면서 그룹 재건의 9부능선을 넘어섰다. 향후 금호타이어까지 찾아오면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무너진 그룹을 6년 만에 다시 세우게 된다.

다만, 아직 남은 과제는 있다. 바로 박삼구 회장의 자금 동원력이다. 현재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에게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한 달 이내에 자금 조달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박삼구 회장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수백억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삼구 회장과 그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총 9.98%)과 인수 예정인 50%+1주를 담보로 돈을 빌린다 해도 현재 시가총액이 70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대출 가능 금액은 2000억원 대에 그친다.

이에 따라 박삼구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SI)나 재무적 투자자(FI)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으로는 앞서 박삼구 회장이 시도한 바 있는 금호고속 매각대금을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금호고속을 사모펀드 칸서스에 팔아 금호터미널에 돌아오는 3000억원을 이용한다는 것인데, 국내법상 금지된 순환출자형태를 피하기 위해 중간에 칸서스와 NH농협은행에서 구성한 펀드를 끼워 넣는 등 변형된 구조로 금호산업을 인수하려는 계획이다. 과거 이 같은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했던 산업은행도 이제는 이를 용인하고 있고, NH농협은행은 인수금융 주선에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번에 반대한 것은 인수 여부가 확정되기 전이었고,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도 "금호산업 건이 진행이 잘 되고 있으니, 금호고속 매각 건도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방법은 주주가치 훼손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부담도 적지 않다. 금호고속이 아시아나항공의 손자회사로, 아시아나항공 2대주주(지분율 12.61%)인 금호석유화학이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00% 자회사인 금호터미널을 통해 금호고속을 100% 지배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당연히 주주가치 훼손이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없어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의 제기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소송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인수자금 마련에 금호고속을 이용할 뜻을 밝힌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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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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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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