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115.89(-69.73 -2.19%)
선전지수 10132.29(-106.40 -1.04%)
창업판(차스닥)지수 2077.99(0.73 -0.04%
[뉴스핌=이승환 기자] 23일 상하이지수가 예상을 하회한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충격을 반영하며 2% 넘게 하락했다. 블루칩 대형 종목들이 폭락하며 약세장을 견인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2000여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2.19% 하락한 3115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지수는 1.04% 내린 10132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증시의 거래량은 각각 2576억위안, 3215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중교통, 석탄, 운송설비, 증권, 철강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전기차 테마 업종의 약세가 도드라졌다.
전문가들은 상하이지수가 3200포인트 저항선에 도달한 가운데 부진한 제조업 PMI 지수의 영향으로 하락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23일 중국 재신망(차이신왕)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후 6년 래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인 47.5(로이터 조사)도 하회했다.
중국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위축된 투자심리로 인해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상태"라며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며 낙폭을 확대하는 반면 호재에는 둔감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시나 재경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투자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전거래일 3200에 근접한 뒤 이날 다시 하락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단기 거래에 의한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항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 대형주들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했으나, 창업판등에 상장된 중소형 주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며 "향후 중소형 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상승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