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인수자 MBK파트너스에 고용안정 보장 등 대화 촉구
[뉴스핌=한태희 기자]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22일 홈플러스 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를 새로 인수한 MBK파트너스에 고용안정을 보장받기 위해 노조는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조합원 2000명 중 1500명이 상경해 이날 오후 1시 MBK파트너스 앞에서 'MBK 직접교섭 촉구, 홈플러스 경영진 퇴진, 2015 임금교섭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오후 3시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전체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파트너스가 매입협상 종료 직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100% 고용 승계와 고용조건 유지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대화거부는 노동조합이 우려한 대로 MBK측이 홈플러스 경영에 대한 의지가 없으며 투기자본의 본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노동자의 고용안정 또한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대주주와 경영진이 노사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 의지가 없다면 노동조합은 투쟁을 통해 새로운 홈플러스를 만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파업 소식을 접한 MBK파트너스 측은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으며 노조에도 공문을 통해 그런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거래 종결도 아직 못한 매수인에게 단체교섭을 직접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