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 목소리를 공개하자 ARS 이용 사기로 전환
[뉴스핌=노희준 기자] 올해 1~8월 피싱사기 피해 비중은 감소하고 있지만, 추석을 앞두고 대출사기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놈 목소리'(보이스피싱 사기범 목소리) 공개 후 대출사기가 자동응답시스템(ARS) 이용한 사기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의 다급한 심리를 이용한 대출사기가 빈발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지난해 추석 직전 2주간 대출사기 상담건수는 165건(일평균)으로 8월(152건)에 비해 7.8%, 7월(141건)에 비해서는 1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정상적인 금융회사는 공탁금, 보증금, 전산작업비용, 선이자 등 어떠한 명목으로도 대출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금전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또, 대출실행을 미끼로 팩스, 카카오톡 등으로 신분증, 통장사본 등 금융거래정보가 제공될 경우 대출사기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안카드 번호, 문자메시지 인증번호 등 개인정보를 본인외 제3자에게 알려 주는 경우 대출사기를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알려줘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택배문자 메시지, 링크주소, 앱 등은 확인하거나 설치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