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멕시코가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출처=블룸버그> |
멕시코는 지난해 6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3.5%에서 3.0%로 깜짝 인하한 후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멕시코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인 페소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이 금리를 오리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본을 유출할 것을 우려해 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멕시코에서 지난 13분기 중 8분기 성장률이 금융시장 기대치에 미달하고 물가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멕시코의 물가상승률은 2.59%로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를로스 카피스트란 뱅크오브아메리카 멕시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 결정을 미룬 것이 멕시코 중앙은행의 결정을 쉽게 해줬다"면서 "멕시코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여건에 부합하지 않는 국내 경기와 미국의 인상에 따른 압박에 따른 딜레마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