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안병훈(24)과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제31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19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CC(파71·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전날 선두였던 노승열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해 이븐파 71타를 쳤으나 공동선두에 나섰다.
안병훈은 국내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한·중 탁구 커플인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안병훈은 “오늘 드라이버 샷이 잘됐다. 전체적인 샷이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퍼트가 잘돼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며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다.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이후 17번홀, 18번홀 모두 파로 마무리 짓자는 생각이었다. 그래도 17번홀에서 버디를 했으니 결론적으로는 계획대로 마무리한 것 같다” 고 웃으며 말했다.
안병훈은 최종라운드에서 친구 노승열과 동반 플레이한다. 이에 대해 “친구와 함께 즐겁게 라운드 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이겨야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 날씨 등과 싸워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 골프를 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샷이 쉽지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퍼트가 관건이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노승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노승열도 2014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했으나 아직 국내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노승열은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샷 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어려운 게임이었다. 오늘 바람이 1, 2라운드 때와는 정반대로 불어 타수를 줄이기 어려웠다” 며 “초반부터 지키는 골프 위주로 경기에 임했다. 아쉽지만 결과적으로 타수를 잃지 않아 오늘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고 말했다.
올 시즌 PGA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상금순위 22위를 기록하며 2015-2016 시즌PGA투어 카드를 손에 쥔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이 2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06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해 군산CC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은 주흥철(34·볼빅)이 1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7타 단독 4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이동민(30)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예선전을 통해 본 대회에 출전한 이택기(23)와 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다.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