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지난 17일 경기 덕평수련원에서 '긴급 단위사업장대표자 대회'를 개최,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 야합을 근거로 정부여당이 2000만 노동자에게 예외 없이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평생 비정규직과 노동시간 연장' 등 노동개악을 일방 추진하고 있다"며 "투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자대회에는 단위사업장 대표자들 500여 명이 참석했다.
단위사업장대표자들은 정부여당의 노동개악 강행 현황을 보고받고,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제안한 22일 총파업 돌입 방안 등 투쟁방침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이어 민주노총은 대회 현장에서 곧바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한 끝에 하루 늦춘 23일을 총파업 돌입일로 결정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23일,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전국에서 서울로 집결해 총파업대회를 열고, 행진에도 나선다. 총파업대회 집결 시간과 세부장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23일 총파업 돌입에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단위사업장에서 중식집회와 조합원 선전 등 사업장 공동행동을 이어간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확대간부들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연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