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은 17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참가한 그는 “고향 후배 (이수민·강원도)와 국가대표 선배(강성훈)와 함께 플레이해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첫날 플레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버디 찬스를 많이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오후 되면서 바람도 강해져 그린 경사를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연습 때보다 그린 스피드가 빨랐다. 특히 내리막 퍼트를 남겨둘 때 뒷바람까지 불면 컨트롤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경기하기에 어렵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게 빠른 그린스피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치로 봤을 때 2~3m 내에서 퍼트 성공률이 50% 정도 되더라. 이는 둘 중 1개만 들어갈 수도 있고 오늘 다 들어갔으면 다음 날 다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라며 “버디 기회를 놓쳤을 때 그것을 생각하기보다 다음 플레이에 더 집중한다”고 말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그는 “올림픽도 있기 때문에 꼭 군대 문제가 아니더라도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따고 싶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면 국위선양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커다란 경력을 쌓는 것이기 때문이다”며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14년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한 그는 “우승 후 달라진 것은 기대 치 뿐이다. PGA투어가 할 만하다가도 정말 힘든 투어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시아 선수들이 서양 선수들보다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성적이 저조한 것 같다. 우승 이후 여러 실수를 거듭하면서 많이 배우면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PGA투어 출전권 갖는 그는 “2015-2016 시즌 시작 이후 올해까지 3~4개 대회 참가할 것이다. 올 시즌에는 PGA투어 중간에 3~4개 대회, 마지막 3~4개 대회 등 불참한 대회가 꽤 있었다. 스윙교정과 잔부상 때문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페덱스컵포인트 134위에 들었기 때문에 출전권 마지노선인 125위가 목표가 아니라 3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계획과 목표를 들려줬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