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한-미 국채금리 역전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7일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전된 한-미 10년 국채금리가 다시 정상화될 수도 있지만, 상반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하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한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27%, 미국 10년물 금리는 2.29%를 기록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한-미 국채금리 역전이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역전현상이 국내 장기금리의 하락을 다소 제한할 수는 있지만, 국내 장기금리의 조정 압력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내외금리차 역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을 우려하지만, 그는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는 주로 중단기물에 집중돼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원화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2.81년 수준이며, 한-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한국이 80bp 가량 높다.
신 연구원은 "미 연준의 온건한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진한 펀더멘털과 한은의 추가금리인하 기대가 국내채권시장의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