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 고양 덕양갑)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올해 8월 기준 임금체불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임금 체불이 발생한 노동자수는 19만명이며 체불액은 8539억원이다. 특히 임금을 받지 못한 노동자 가운데는 9790명의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외국인 노동자 체불임금 규모는 302억원이다.
심상정 의원은 “민족의 대명절을 앞두고 명절 휴가비를 받기는커녕 임금체불을 당한 것”이라며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심상정 의원은 또 “노동부가 이제야 추석 전 임금체불 사업장 집중지도와 단속을 하고 있는데 이는 손쉽게 해고하고 비정규직 늘리는 노동개혁에 전력을 다하다 보니 노동자의 민생을 법대로 챙기는 일에 소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아울러 “타향살이의 설움을 안고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석을 함께 즐기지는 못할망정 임금체불을 당하여 고통 받고 있다”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