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위례신도시 아파트용지 분양..건설사 '총성없는 전쟁'

기사입력 : 2015년09월16일 14:15

최종수정 : 2015년09월16일 14:15

올해 마지막 아파트땅 공급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남권 위례신도시에서 4개월만에 아파트 용지가 분양돼 건설사들간 총성 없는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강남과 인접한 유일한 신도시로 뜨거운 분양열기가 2년 넘게 이어졌다. 건설사 입장에선 투자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게다가 분양에 성공하면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어 눈에 보이지는 않는 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강남 입성이 사실상 불가능한 중견 건설사들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꼽힌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0월 위례신도시 하남지역에서 공동주택용지 3필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이자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아파트 용지다.

위례 ‘A3-1블록’은 총 면적 3만5787㎡에 599가구 규모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위례중앙역(신설예정)이 걸어서 15분 거리다. 자동차로 5분이면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접근 할 수 있다.

위례 ‘A3-4a블록’은 총 면적 6만21㎡로 내달 분양되는 땅 중 가장 넓다. 총 1078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바로 옆 ‘A3-4b블록’은 총 5만1256㎡에 921가구를 건설할 수 있다. 자동차 도로 하나를 건너면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있어 걸어서 학교 통학이 가능하다. 의료시설과 상업시설도 가깝다.

이번에 분양되는 3필지는 모두 위례신도시 북쪽에 있다. 행정구역은 경기 하남시에 속하며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공급예정가격은 감정평가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 가능한 시기는 2018년 6월. 입주 시기는 2020년 예정이다.

LH 위례사업부 판매팀 관계자는 “내달 초 입찰 공고를 내고 중순께 1순위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공고 전이지만 위례 땅에 대한 관심이 높아 건설사와 시행사의 사전 문의가 매우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에 아파트 브랜드를 내걸기 위한 건설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분양된 공동주택용지 ‘A3-5블록’은 건설사 및 시행사 561곳이 입찰에 뛰어들어 성황을 이뤘다. 시공사는 호반건설로 결정됐다.

이같은 위례신도시의 인기는 경기와 상관없이 '뜨거운' 청약 열기 때문. 실제 위례는 청약 불패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위례 자이’는 139대 1,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70대 1, 신안인스빌아스트로는 1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는 평균 161대 1, 최고 529대 1의 경쟁률로 정점을 찍었다. 특별분양을 제외한 430가구 모집에 6만9300명이 몰렸다.

위례에선 당분간 아파트 분양이 없어 땅의 희소성도 있다. 부영이 짓는 임대아파트가 오는 12월 공급예정이다. 민간 아파트는 A3-5블록이 분양되는 2017년 말까지 신규 분양이 없다. 대기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필지의 가치가 높아질 공산이 큰 것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위례지역은 청약열기가 높아 많은 건설사와 시행사가 신규 공동주택용지 분양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아직 입찰 공고가 나오지 않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공급가격, 분양일정 등이 공개되면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