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영 회장 "각자 내실 다지면서 기술 및 인재 양성 협업해야"
[뉴스핌=황세준 기자] 조선업계가 한지라에 모여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것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15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12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등 빅3 및 중소 조선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 조선시장 침체의 장기화와 중국 및 일본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이 중국, 일본을 제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상반기 한국 조선해양업계의 상반기 수주실적은 590만CGT에 131억달러로 중국 52억달러(260만CGT), 일본 44억달러(270만CGT)를 앞서고 있다.
박대영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의 8.3%에 해당하는 효자산업이지만 신 성장 동력으로 기대했던 해양플랜트에서 시행착오를 격고 있고 발주량 감소로 일감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대영 회장은 그러면서 “중국은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으먀 일본도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며 “한국 조선업계는 각사가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힘을 합쳐 기술력 확보, 해양전문인력 양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영 회장은 아울러 “위기에 닥칠 때마다 혁신으로 조선업 역사를 써 내려간 저력을 바탕으로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재도약, 후대에 물려줄수 있는 자랑스러운 산업으로 거듭나자”고 촉구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지금이 우리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노동개혁을 이루고 강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도 중소조선소 경쟁력 강화, 친환경선박 기술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선업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다.
정화섭 에스앤더블류 사장이 은탑산업훈장, 가삼현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주종흥 현대삼호중공업 상무와 김영남 성동조선해양 전무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박봉균 STX조선해양 부장과 김성년 에이치엘비 사장이 받았고 강성철 삼성중공업 부장과 장창진 대한조선 이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영태 대우조선해양 부장 등 20명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