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1조 유상증자 해도 부채비율 개선폭 크지 않아"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7:48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7:48

산업은행 차입금 대부분 출자전환 필요성…한국신용평가 세미나서 제기

[뉴스핌=황세준 기자]  대우조선에 1조원 규모의 현금 유상증자가 이뤄져도 부채비율 개선 폭이 크지 않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이같은 분석은 15일 한국신용평가 주최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나왔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이 올해 상반기 2015년 상반기 3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반영했지만 영업 내외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하반기 5000억원의 순손실을 추가로 낼 전망이다. 주요 해양플랜트 공사의 추가적인 지연 및 원가 확대 가능성이 있고 6월말 현재 장부가액 7000억원 수준인 장기매출채권 중 절반 이상 추가 부실화 가능성도 있다.

또 종속·관계사 구조조정에 따른 채권 대손, 지급보증 현실화 가능성도 있다. 6월말 현재 특수관계자 채권 규모는 1조1000억원, 채무보증액은 7억2000만달러다. 

대우조선해양이 정리 대상으로 검토 중인 루마니아 망갈리아조선소의 경우 대여금 1억3000만달러, 채무보증 5억달러고 드윈드의 경우 대여금 6000만달러, 채부보증 1억6000만달러다.

홍 연구원은 이에 따라 "1조원 규모의 현금 유상증자가 실현되더라도 올해 6월말 현재 별도 기준 648%인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이 516%로 낮아지는데 그쳐 실질적인 부채비율 개선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 상실 위험 해소를 위해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곧 1조원 유상증자로는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것.

홍 연구원은 "대우조선은 산업은행 차입금 1조4000억원 대부분에 대한 출자전환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1조원의 현금 증자와 6000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부채비율이 424%로 낮아지며 현금증자 1조원에 출자전환 1조2000억원을 더할 경우 부채비율은 333%가 된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동시에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으로 영업부문의 잉여현금 창출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은행권 차입금 만기 연장, 일부 자산 매각 등 고려하더라도 공모사채 및 기업어음 만기에 대응한 자금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월말 현재 드릴십 12척, 시추리그 3척의 해양플랜트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홍 연구원은 대우조선이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무실사를 통해 추가 부실 발생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거나 자기자본 감소와 재무적 대응력의 저하를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 확충과 현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추가적으로 대규모 손실이 인식되거나 재무실사 이후에도 영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제기될 경우, 자기자본 훼손 또는 유동성 우려에 대응해 충분한 자본 확충 등이 적기에 실현되지 못할 경우 상당 폭의 추가적인 등급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홍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대규모 손실 이후 임원 및 관리직원 축소,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실질적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조선사들은 과거 초호황기에 구축된 외형 중심 경영전략이 공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이어졌고 이는 리스크 통제 및 적정 수준의 수주가격 확보 실패로 나타났다"며 "건조능력 축소를 통한 다운사이징을 통해 고정비를 축소하고 건조 효율성을 제고하며 경쟁 완화를 통해 수주가격을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