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로저스 감독과 스완지 몽크 감독(오른쪽). |
[EPL] 리버풀 로저스 감독 해임 위기… 스완지 후임은 개리 몽크?
[뉴스핌=김용석 기자] 리버풀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올 시즌 해고 1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스완지 시티의 개리 몽크 감독이 유력한 후임 감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5경기서 2승1무2패(승점 7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리한 지략가 개리 몽크 감독은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만큼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핫한' 감독으로 떠올랐다. 스완지시티는 2승2무1패(승점 8점)로 리그 8위.
지난 4R 왓포드 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맛보기는 했으나 스완지 시티의 순조로운 출발과, 무엇보다 숙적 맨유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었다고는 사실이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브렌든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 재임 시절에 팀을 프리미어 리그로 끌어올린 당사자다.
특히 지난 주말 전통의 라이벌 맨유에 3-1로 패하면서 브렌든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이미 일부 팬들은 로저스의 전술과 선수 선발에 끝없이 의문을 제기했고 팀의 원로들은 포메이션의 변경을 요구해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 해임설이야 늘 있는 이야기지만 로저스 감독으로서는 차기 감독의 구체적인 이름까지 오르내리고 있는 이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을리 없다. 위르겐 클로프(전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프랑크 드 보어(현 아약스 암스테르담), 카를로 안첼로티(전 레알 마드리드) 등과 함께 개리 몽크가 유력 후보라는 보도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을 해임한다면 더 유명하고 경력 있는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팀 내 의견이 받아들여진다면 이제 겨우 2년차 감독인 개리 몽크는 이 명단에 맞지 않다.
또한 스완지시티 관계자들도 개리 몽크가 당장 팀을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망한 감독을 쥐고 있는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 역시 개리 몽크를 쉽게 떠나보낼 리는 없다. 그러나 몽크의 2년 계약이 종료되는 다음 시즌에 몽크를 남겨 두려면 구단에서 더 획기적인 계약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