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박삼구 회장, 금호그룹 재건 꿈 이룬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13일 14:10

최종수정 : 2015년09월13일 14:10

금호산업 채권단 7228억원 제시…우선매수권 행사 결정만 남아

[뉴스핌=정경환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금호산업 인수에 성공, 그룹 재건을 눈앞에 뒀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이 박삼구 회장에게 매각될 전망이다. 이제 금호산업 채권단이 7228억원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박 회장은 우선매수권 행사만 결정하면 된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앞서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11일 55개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모여 실무회의를 갖고 박 회장에게 금호산업 인수가격으로 7228억원을 제안키로 했다. 인수 대상 지분이 50%+1주(약 1754만주)인 것을 고려하면, 주당 4만1213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14일 이 가격을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대해 18일까지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의 채권단이 찬성하면 결의가 이뤄지며, 산업은행은 그 결과를 오는 23일 박 회장에게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그룹 재건의 꿈은 조만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엇보다 연내 매각을 바라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시간을 더 지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 회장이 30일까지 우선매수권 행사를 결정, 주식매매계약을 맺어야 연말까지 거래를 종료할 수 있다.

아울러 7228억원이 채권단의 기존 희망가격 7935억원에 다소 못 미치는 금액이긴 하지만, 박 회장의 제시가격보다는 조금 높임으로써 어느 정도 명분을 만드는 모양새도 취했다.

채권단 측은 "박삼구 회장이 제시한 가격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고 판단, 매매가격을 조금 더 올려 박삼구 회장에게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나아그룹 측도 말을 아끼고 있긴 하지만, 결국은 채권단 제시 가격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금호산업 인수 희망가격으로 7047억원(주당 4만179원)을 제시한 바 있는 박 회장이 181억원 때문에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와 관련, "채권단 결의를 거쳐 최종 공식 가격을 제시받으면, 그룹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 4150억원을 들여 그룹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하는 데 성공한 박 회장은 이제 금호산 인수를 마무리하고, 향후 금호타이어까지 찾아오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너진 그룹을 다시 세우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에 있어 금호산업 인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그룹의 많은 계열사들이 그 아래 딸려 있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30.1% 갖고 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사옥(79.9%)을 비롯해 아시아나개발(100%),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에어부산(46.0%) 그리고 금호터미널(10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회사들을 통해 금호리조트 경영권도 확보해놓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 9일 7047억원 제시 당시, "그동안 금호산업 인수와 관련해 채권단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금호산업 인수 이후 여생을 그룹의 재건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