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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호산업 채권단, "금호고속, 칸서스PEF에 못판다"제동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2:02

박삼구, 금호산업 인수위해 금호고속 매각...채권단 "계열사 자금유출" 반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2일 오후 4시4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고속 매각 시도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칸서스PEF에 금호고속을 매각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고속을 칸서스PEF에 파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박삼구 회장 측에 전달했다"면서 "현재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중이라 채권단이 100%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금호고속을 채권단 동의없이 금호산업 인수 전에 칸서스에 파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분 관계도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자였던 박삼구 회장은 금호터미널을 통해 이를 인수했다. 박 회장은 다시 칸서스PEF에 콜옵션(향후 되사올 수 있는 권리)을 붙여 매각한후 금호산업 인수에 쓸 자금을 마련하려는 계획이다.  

하지만 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조달하는 인수금융으로 인해 금호터미널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악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칸서스PEF가 금호고속 인수펀드에는 농협은행이 29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해 참여하는데 이때 금호터미널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100% 자회사인 금호고속의 인수자금 대출이자를 1~3년 동안 갚아야한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최대주주로서 금호고속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금호터미널,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들의 수익 유출이 생기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반대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 측이 금호고속 매각을 강행할 경우 채권단 측도 강경대응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대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회장 측은 인수금융을 주선한 농협은행과 칸서스 측에 아직 이 사실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금호고속을 인수한 후 칸서스PEF에 파는 것으로 결정돼 현재 칸서스에서 PE를 설립해 펀드투자자(LP)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처음 들은 얘기다"라면서 "예정대로 인수금융 주선을 진행하고 있고, 아직 금호그룹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반대의사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23일 금호고속 지분 100%와 금호리조트 지분 48.8%를 IBK펀드에서 4150억원을 주고 되사왔다. 이 중 3000억원은 지난 2013년 광주신세계와 임차계약을 연장하며 받은 전세보증금 중 일부를 가져왔고, 나머지는 농협은행으로부터 조달한 790억 규모의 단기 차입금과 금호고속 배당금 등으로 채웠다.

현재 박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중이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달 중 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난 후 금호산업의 매각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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