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파독 광부-간호사에게 `무도의 배달`을 준비해 진행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캡처> |
12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정형돈은 30년 전 파독 간호사로 파견갔던 자매의 집을 찾았다. 이날 셋째는 독일에 아직 있는 넷째에게 음식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정형돈은 파독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사연 신청자의 집에 찾았다. 그곳에서 정형돈은 3, 40년 전 독일에 파독 간호사로 갔던 사연 신청자 자매의 이야기를 듣게됐다. 사연 신청자인 셋째 언니는 "1973년 8월19일에 갔다"면서 당시 찍었던 가족 사진을 보여줬다.
셋째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가 너무 가난했다. 마친 파독 간호사 광고가 났다. 그래서 저희가 (파독 간호사를)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자는 당시 재미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비행기 안에서 재미있는 게 많았다. 양변기가 낯설 때였다. 그래서 그 양변기 위에 신발을 신고 올라갔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해 웃음을 자아내싸.
이날 사연 신청자는 파견 간호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계약기간 3년으로 갔다. 간호사는 병원에서 연장하기도 했다. 광부는 정부 대 정부가 3년 계약해서 더는 안됐다. 그런데 한국 간호사와 계약하면 더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광부들이 한국 간호사들 의 기숙사 벨을 누른다. 그래서 결혼한 커플도 많다. 영화 '국제 시장' 이야기가 딱이다"라고 말했다.
30년 뒤에 셋째와 넷째는 돌아왔다. 이에 대해 신청자는 "거기 살면 첫째로 음식, 김치, 된장을 독일에서는 마음대로 못 먹는다. 끓여먹다간 난리가 난다. 남자 기숙사에서 청국장을 끓였는데 소방차가 왔다. 독일 사람들은 하수구가 터졌다고. 그나마 우리는 한국사람과 결혼해서 지하실에서 끓여 먹곤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청자는 넷째를 위해 장어구이와 멸치쌈밥, 더덕구이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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