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사진=KLPGA 제공] |
이민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CC(파72·671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이민영은 지난 3월 신징암 수술을 받고 5월에 뒤늦게 투어에 복귀했다. 아직 시즌 우승은 없지만 상금랭킹 17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영은 지난해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민영의 시즌 첫 승은 산 넘어 산이다.
시즌 3승에 상금랭킹 3위인 이정민(24·비씨카드)과 시즌 1승인 김민선(20·CJ오쇼핑)이 1타차 공동 2위에 올라 있기 때문.
이민영은 “핀위치가 어렵다고 들어서 이븐만 치는 것이 목표였다. 중간에 잘 돼서 평안하게 플레이했다. 후반 첫 보기(15번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6번홀에서 짧은 퍼트(1미터 정도) 놓쳐서 보기한 것은 아쉽다. 다음 홀 보기에도 영향 있었다. 아쉽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다”고 경기를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
이민영은 “한 타 차라 선두라는 생각을 할 수 없다. 동타로 출발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좀 더 컨디션 좋은 선수가 우승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내일도 핀위치가 오늘만큼 어렵다고 들었다. 이런 핀위치로 시작한다면 한 타 차는 차이난다고 의식도 할 수 없는 스코어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이정민은 “1위가 아니지만 충분히 (우승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 핀위치가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 코스는 선수들이 그린을 어려워 한다. 내일은 퍼트가 잘 따라준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메이저니까 더 하고 싶고 일반 대회는 덜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어떤 대회든 느껴지는 건 똑같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신경 쓸 것이다. 메이저대회 우승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명 최가람(23·A+에셋)은 3언더파 69타를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어 장수연(21·롯데), 서연정(20·요진건설)이 공동 5위(8언더파 208타)에 포진했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결(19.NH투자증권), 안시현(31·골든블루), 정예나(27), 김해림(26·롯데) 등이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