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음주 뺑소니 사망 73세 남편 유족 오열 <사진=뉴스핌 DB/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
[뉴스핌=대중문화부'리얼스토리 눈'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73세 남편의 사연을 소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아내를 위해 과일과 빵을 사 가지고 가던 남편이 1톤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조명했다.
길을 건너던 다정한 남편 김 씨는 1톤 트럭이 황색 신호조차 무시한 채 달리는 통에 그대로 치여 사망했다. 그는 아내가 좋아하는 바나나며 포도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다 변을 당했다.
119에 신고된 사고 내용은 뺑소니였다. 피해자의 아내는 남편의 죽음에 오열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음주 뺑소니범은 왜 도로 위의 김씨를 방치했을까.
현장 검증에서 남편과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한 유족들은 뺑소니범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밤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된 남편을 떠올리며 분노했고, 피의자는 사고 6시간 후에 검거됐지만 사건 당시 음주 상태였다.
정인순(가명)씨는 "내가 환자야. 내가 밥을 못먹으니까 사러 갔다가 이렇게 됐다. 나는 영감 없으면 못살아"라고 오열했다. 3남 1녀를 둔 잉꼬부부였던 두 사람은 늘 집안일도 나눠 하던 사이 좋은 부부였다.
오랫동안 병을 앓아온 정 씨는 남편 김 씨가 없이는 밥을 먹지도, 잠을 이루지도 못했다. 아내를 위해 옥수수 식빵과 이가 성치 않은 아내를 배려하며 바나나와 포도를 산 그였다. 아픈 아내를 위해선 늦은 밤에도 외출을 마다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