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 사자세에 1930선을 회복하며 나흘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3% 이상 급등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55.52포인트, 2.96% 오른 1934.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03.28에 거래를 개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1930선까지 돌파했다.
기관은 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1470억, 3891억원 어치를 내던졌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386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총 2185억원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증권이 7%대 급등세를 보였으며 유통, 금융 등도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삼성전자가 1%대 올랐으며 한국전력, SK하이닉스가 2~3%대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전날대비 11.5원 내린 1189.4원에 마감하며 현대차, 기아차 등만 내렸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이 많이 빠졌고 중국이 경기부약책을 내놓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늦춰주면서 우려했던 부분이 일부 해소됐다"며 "다만 전체 시장 여건을 놓고 보면 추세 상승보다는 단기적으로 바닥권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920~1930선에서 박스권 장세를 보일 수 있다"며 "수출 대형주, 원화약세수혜주를 계속 보는 게 맞다"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2.45포인트, 3.52% 오른 660.6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CJ E&M을 제외하고 10개 종목이 상승에 성공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