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에 전자파차폐시트 납품 확대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8일 오후 1시 56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FA(Factory Automation)장비제조업체인 톱텍의 자회사(지분율 99.6%) 톱텍HNS가 올해 미국 폴라텍 등 국내외 글로벌 원단회사에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전자파차폐시트 납품까지 본격화하면서 연내 흑자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
톱텍HNS는 나노멤브레인(Nano Membrane, 투습방수원단) 기술을 기반으로 의류 소재와 초박막 전자파 차폐시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8일 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톱텍HNS는 노스페이스(영원무역에 납품)에서 출시한 나노섬유 멤브레인 소재 아웃도어(3월 신상품 적용)에 이어 제일모직·미국 폴라텍(글로벌 선두업체)에 나노섬유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회사로 전자파차폐시트 납품 물량도 확대되면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톱텍HNS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2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업 부문별 비중은 의류분야 50%, 전자파차폐시트 50%다. 영업이익률은 30%(정상가동 기준) 내외로 전망한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톱텍 보고서를 작성한 증권사(대우·유안타·유화)의 올해 예상 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065억원, 208억원이며 이를 감안하면 매출비중이 크지 않지만 톱텍HNS가 이익면에서 효자인 셈이다. 100% 자회사나 마찬가지인 만큼 톱텍HNS의 실적이 톱텍의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사업 준비 과정에서 매출액 2억7232만원, 영업손실 63억4329만원의 실적을 감안하면 자회사 효과가 작년 대비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톱텍 관계자는 "올해부터 나노섬유가 본격 양산되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업체들로 납품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나노섬유 매출(톱텍HNS)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톱텍 전체에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내년에는 또다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톱텍HNS는 올해 상반기 34억원 적자를 기록중이다. 의류 소재 성격상 4분기 납품이 몰리는 만큼 하반기 실적이 돌아서면서 올해 목표 달성 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톱텍HNS의 나노 멤브레인 섬유는 기능성 의류(고어텍스), 신발, 방수 벤트(이어폰 부품용) 등에 활용되면서 톱텍의 소재산업 분야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