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70.45P(+90.03 +2.92%)
선전성분지수 10320.23P(+328.46 +3.29%)
창업판지수 2001.16P(+107.64 +107.64)
[뉴스핌=강소영 기자] 8일 중국 증시가 오후장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V자 반등장을 연출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92%오른 3170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3.29% 상승한 10320.2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오전부터 오후장 개장 직후까지 2%넘게 내려갔지만, 이후 주가지수가 반등하며 단숨에 3%가까이 올랐다. 은행주와 상하이 소재 상장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지수가 강력한 V자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날 두 시장의 거래규모는 5242억 위안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A주의 거품이 상당부문 해소됐고, 정부의 투기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증시의 레버리지 비율도 대폭 낮아져 앞으로의 시황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 1년 이상 보유 주식의 개인 주식배당소득세 면제 ▲ 주가지수 선물 투기 억제 ▲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 추진 등 증시 호재가 축적되면서 앞으로 그 효과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터키 G20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행장이 "중국 증시 조정이 이미 일단락됐다"며 A주 '마케팅'에 나선 것도 시장 분위기 개선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A주는 앞으로 주가지수가 안정을 되찾은 후 개별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이어 거래량이 다시 늘어나면서 반등장세를 굳힐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이 저점매수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매매공방의 열기가 모두 꺼져버린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방향성을 잃고 출렁일 가능성은 여전하다.
신만굉원증권의 왕성(王勝)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한동안 반등장이 자주 연출될 것으로 보이지만, 거래량이 회복하고 시장이 반등장세를 굳히는 과정에서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