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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먹구름 걷힌다…"연말까지 10% 상승, 내년도 탄력"

기사입력 : 2015년09월08일 10:26

최종수정 : 2015년09월08일 10:28

월가 Top 전략가들 "기업 실적 호조에 내년엔 더욱 순항"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7일 오후 2시 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중국발 쇼크에 미국 주식시장 전망이 다소 흐려지긴 했지만, 월가 최고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까지 상승장이 이어지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모습이다.

미국 주간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 최신호(6일자)는 글로벌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월가 투자은행 최고 전략가들은 하나같이 미국 증시가 탄탄한 기업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까지도 강세장을 이어간다는 데 베팅 중이라고 전했다.

배런스는 매년 9월과 12월 10명의 월가 유력 시장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데, 이번 9월 서베이 결과 올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는 2150으로 제시됐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인 1921.22 대비 10% 넘게 오른 수준이며 작년 말 종가였던 2058.90 대비로는 4.4%가 상승한 수준이다.

◆ S&P500 지수, 내년까지 상승 탄력 기대

지난 8월 중국발 시장 혼란으로 전략가들의 S&P 지수 전망치가 후퇴한 것은 사실이다. 작년 12월 서베이에서는 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이 6.85%로 예상됐었다. 하향 조정된 상승폭은 지난 2013년 30%, 지난해 11%의 연간 상승률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이다 .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120.25달러로 연초 예상됐던 127달러보다 낮아졌다. 대개 전략가들보다 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올해 EPS 전망은 119달러로 제시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3월부터 이어진 미국 증시 강세장 흐름이 중국발 악재에 완전한 브레이크를 밟은 것은 아니며 연말까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 미국 증시는 내년에는 확실한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배런스 서베이에서 유명 전략가들은 S&P500 기업들의 내년 EPS는 129달러로 7%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EPS 전망치를 132달러로 잡으며 11%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 미국증시 전략가 애덤 파커는 더디긴 해도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저물가와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등 "미국 증시 배경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 실적 '장밋빛', 저유가·강달러 '주춤'… 연준 긴축은 되레 '호재'

월가 전략가들이 미국 증시 반등세를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 실적 기대감에 있다.

배런스 서베이에서 전략가들은 개선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기업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올 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5%로 작년의 2.4%보다 소폭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루덴셜 인터내셔널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수석 투자전략가 존 프라빈은 주택시장 개선세와 견고한 소비 지출, 소비자 신뢰지수 및 고용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 미국 GDP 성장률이 3.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 증시전략가 데이빗 코스틴은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 마켓 혼란이 "미국 경기 확장의 발목을 잡지는 못 할 것"이라며 S&P500기업들 매출의 약 2% 정도만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미국 GDP의 13%에 불과한 미국 수출 중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것도 1%가 안 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3분기에는 S&P500기업들의 실적이 3.4% 감소하겠지만 4분기에는 2.2%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블랙록 수석 글로벌 투자전략가 러스 코에스테리치는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달러 강세와 저유가 흐름이 12개월이 지나고 있는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도 앞으로는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 수석 미국증시 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도 저유가와 달러 강세 여파가 줄어들 것이라며 "밸류에이션도 괜찮고 고용 및 임금 성장세 덕분에 S&P500이 연말 2200까지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간 전략가 라코스 부자스는 기업들의 주식 바이백도 올 들어 이미 4390억달러 정도로 작년의 6900억달러를 넘어설 조짐이라며 "바이백 속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바이백으로 인해 기업 실적도 2.5%포인트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이 있었지만 연내 인상이 시작될 것이며 이는 주식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마찬가지로 유가가 바닥을 찍었고 달러는 강세를 멈출 것이란 전망도 일치했다.

블랙록 소속 코에스테리치는 "연준이 올해 긴축에 나설 것"이라며 "고용시장 개선세를 고려하면 제로 금리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8월 실업률은 5.1%로 7월의 5.3%보다 더 하락한 점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준다.

<출처 = 블룸버그>

◆ IT와 금융 업종이 '유망'

이번 서베이에서 대다수의 전략가들은 올해 5% 하락세를 보인 정보화기술(IT) 업종이 유망하다는 의견을 냈으며, 앞으로 금리 상승기를 맞는 금융업종에 대한 평가도 대체적으로 양호했다.

바클레이스 전략가 조나단 글리오나는 강력한 영업 마진과 지난 3년 간 가파른 배당 성장세, 주식 바이백 등이 실적 개선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기술업종 투자를 적극 권고했다.

씨티 전략가 레브코비치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옮겨가는 기업 시스템 변화 흐름이나 일자리 성장세로 인한 기술 사용 확대, 점차 높아지는 사이버보안 중요성 등을 감안하면 기술 기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서베이에서 선호 업종으로 꼽혔던 산업재 대신 이번에는 금융업종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 전략가들은 연준이 1% 정도까지 금리를 올리게 되면 은행과 보험 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경제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신용 성장세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주택시장 개선도 대부분 미국 내 금융 부문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기술부문과 마찬가지로 배당 성장세도 금융업종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모간스탠리 파커는 가장 가파른 배당 성장세가 예상되는 부문이 금융업종이며 달러 강세에 대한 익스포저도 가장 적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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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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