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진중공업이 3분기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빅조선소가 갖는 상선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국내건설경기 회복과 부동산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인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8일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6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의 올해 조선부문 신규수주(8월 말 기준)는 수빅이 컨테이너선 9척(9.8억 달러), 영도가 컨테이너선 2척, LPG선 2척, 특수선 2척 등(2.8억 달러) 총 15척, 금액으로는 약 1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연초 수주목표가 수빅 14억 달러, 영도 12억 달러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업계획 대비 달성율은 수빅이 약 70%, 영도는 약 23%로 전사 합계로는 약 50% 정도이다. 이에 따라 8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45억 달러(인도기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또한 상반기에 문제가 된 영도조선소나 건설부문은 당분간 추가로 이슈가 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인천 부동산 매각대금 수취로 약 400억원의 일회성 영업이익의 인식가능성도 있어 조선이나 건설부문에서 추가로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흑자전환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수빅이 갖는 상선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선제적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구조 개선, 부동산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의 인식 등은 제한적인 주가반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