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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차이나' 만리장성 넘어 글로벌 시장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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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첨단 IT 가전 유럽 전시회서 화려한 '열병식'

[뉴스핌=이승환 기자] "과거 저가공세와는 작별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제 혁신으로 유럽 무대에 올라섰다"

중국 제일재경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5 소식을 전하며 “베이징에서 개최된 열병식에 이어 베를린에서 다시 한번 ‘메이드 인 차이나’의 위력을 전세계에 과시했다”고 지난 6일 전했다. 

이번 IFA2015에는 약 350여 개의 중국 기업이 참가, 전체 참가 기업의 30%를 차지했다. 또한 처음으로 중국 브랜드관이 설치되는 등 중국 가전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부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리동셩 중국 TCL그룹 회장은 중국 브랜드관 개관식에 참여해 "20여년 전 IFA에 처음 참석했을 때와 지금은 중국 기업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오늘날 중국 브랜드는 뚜렷한 발전을 이뤘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가전시장의 20% 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IFA2015 <이미지=바이두(百度)>

◆ 중국 첨단 가전,  글로벌 시장 접수 나선다

중국 TCL의 유럽 TV시장 점유율은 최근 삼성, LG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TCL의 평면TV, 이동전화 글로벌 판매량은 각각 4위, 6위를 나타냈다. TCL은 현재 TV, 스마트폰, 가전 등 3개 분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동시에 인도, 아프리카 등지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서비스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CL은 이번 IFA2015에서 홈시어터가 내장된 110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와이파이 내장 에어컨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양문형 냉장고, 스마트 에어컨 등 이날 공개한 대부분의 백색가전 제품이 독일 디자인 팀의 손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일재경은 리동성 TCL 그룹 회장을 인용 "10년전 중국 기업의 효율과 속도, 가격대비 성능을 강조해왔으나 앞으로는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TCL그룹의 R&D(연구 개발) 예산은 3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 넘게 증가했다. 이 같은 투자확대에 힘입어 TCL은 특허 신청량 기준 중국 내 3위까지 올라섰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海爾)은 이번 IFA2015 부스 테마로 ‘당신의 삶을 혁신한다’는 타이틀을 내세웠다. 하이얼은 드럼세탁기 2대를 연결해놓은 '뉴 하이얼 듀얼 드럼세탁기'등 신기술이 채용된 가전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하이얼은 현재 유럽 냉장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어컨 판매량도 세번째로 높다. 지난 1999년 처음 유럽시장에 진출한 하이얼이 제시한 냉장고 가격은 99유로였다. 현재 하이얼의 고급형 냉장고는 3000유로에 팔리고 있다.

순슈바오 하이얼 유럽지사 책임자는 "하이얼은 서랍형 냉장고를 출시하는 등 틈새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며 "생산, 연구, 영업이 하나로 통합된 러시아 공장이 오는 2016년 4월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스카이워스(創維,Skyworth)는 올해 IFA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부스를 설치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인수한 독일의 전통 TV제조 기업 메츠(Metz)의 제품들도 대거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회사 측은 두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활용해 유럽 고급 TV시장은 메츠로, 주류시장은 스카이워스 제품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리우탕즈 스카이워스 컬러TV사업부 총괄은 스카이워스의 유럽 TV시장 전략에 대해 "먼저 독일권 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하고 프랑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3년내로 유럽 시장 전체 진출, 유럽 연구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센스(海信,Hisense)의 유럽 시장 진출 의욕도 만만치 않다. 하이센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독일 시장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독일에 TV, 스마트폰, 백색가전 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한 R&D 센터도 출범한 상태다. 또한 하이센스는 광고전략의 일환으로 독일 축구팀 샬케04를 후원하고 있다.

뤄퉁 하이센스 독일지사장은 "향후 3년내로 (유럽)20개 지역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A급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대신 글로벌'  정부가 앞장서서 지원 

자본력을 앞세워 잇따라 유럽 가전업체들을 인수한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내 브랜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몇 년 전까지 중국 기업들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품) 주문 방식을 빌려 유럽 시장 영역을 넓혀 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중국 가전제품 기업들은 중국 내 수요 침체가 장기화함에 따라 앞다퉈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기 시작한 것. 동시에 하이얼,TCL 등 국내 선두 기업들의 글로벌 경험이 상당부분 축적되면서 한국,미국 일류 기업 따라잡기에 나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외 직구 등 전자상거래 서비스가 크게 향상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명 '온라인 전문 소형 가전제품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빠르게 유럽의 소비자 곁을 파고들고 있다. Echovacs사의 로봇청소기, 'Threepapa’사의 공기청정기, 'Sincere-home'사의 스팀다리미가 대표적인 예다.

중국 제일재경은 "인터넷이 중소 가전 기업들에 곧바로 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중국 가전기업은 하이얼과 같은 브랜드 기업, OEM 업체, 전자상거래 전문 중소기업으로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대일로(一帶一路), 저우추취(走出去) 등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독려,지원하고 있는 점도 가전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자극하고 있다.

제일재경은 중국전자제품수출입협회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하이얼, TCL 등 기업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이미지에 갇혀 해외 일류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IFA에 중국 브랜드관이 설치된 것도 중국 상무부의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소비자들의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인식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브랜드로서 '차이나'는 여전히 편견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IFA에서 연출된 중국 가전 브랜드들의 공동 전선이 향후 유럽 소비자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우췬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 중국지역 본부장은 중국 산둥지역의 한 전자제품 부품 기업을 예로 "몇 년 전 까지 IFA에 참가한 중국기업들은 특허권 침해, 배끼기 논란 등 지적을 받으며 망신당하기 일쑤였다"며 "다른 기업의 부품을 만들어 주던 이들 기업이 이제 조금씩 자체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FA에 중국 브랜드관이 생긴 것은 작은 변화이지만 역사적으로는 큰 도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수의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가전업계의 해외시장 진출 원동력으로 스마트 기술을 꼽았다. 삼성, LG, 지멘스 등 일류 기업들이 인터넷과 가전제품이 융합된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는 등 올해 IFA의 트렌드는 사물인터넷(Iot)로 대표되는 스마트 기술이다.

리동셩 TCL 회장은 "약 10~15년전 삼성과 LG도 저렴한 보급형 제품으로 출발한 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기술 혁신의 기회를 통해 일본, 유럽기업들을 따라 잡았다"며 "스마트 기술의 홍수 속에서 중국 기업들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와 인터넷 사용자 규모를 강조하며 "문화와 표준이 나눠져 있는 유럽보다 통일성이 높은 중국의 인터넷 시장의 응용 기반이 더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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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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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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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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