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사진=US오픈 홈페이지> |
[US 오픈] 나달, 포그니니에 3라운드서 역전패 ... 올시즌 11년만에 메이저대회 우승 ‘0’ 불운
[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랭킹 8위 나달이 랭킹 30위 포그니니에 역전패했다.
세계 랭킹 8위 라파엘 나달이 미국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3라운드에서 파비오 포그니니에게 패하며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US오픈 2010년 및 2013년 우승자인 나달은 3라운드서 1시간 동안 포그니니보다 월등히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2세트를 따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배했다.
세계 랭킹 30위의 포그니니는 두 세트를 잃은 뒤 무서운 집중력으로 나달을 몰아 붙여 역전승을 거두었다(3-6, 4-6, 6-4, 6-3, 6-4). 나달이 2세트를 이기다가 역전패 당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나달과 포그니니는 5세트에 걸쳐 7차례 연속 서브 브레이크를 교환하며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지난 윔블던에서도 2라운드에서 탈락한 나달은 최근 몇 달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세트에 갑자기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달은 올 시즌 그랜드 슬램에서 단 두 번 준준결승에 진출했고 2004년 이래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 경기로 올해 총 3회 나달을 이긴 포그니니는 준준결승에서 랭킹 18위인 펠리치아노 로페즈와 만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