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강남스타일 말춤. |
[US 오픈] 조코비치,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3R 진출 세리모니
[뉴스핌=김용석 기자] 조코비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3R 진출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3일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2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하이더 마우러를 꺾은 노박 조코비치가 열성팬과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는 1번 시드를 받아 이 대회에 참가해 1,2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며 순항중이다.
이미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 대회 우승 후 기념 만찬에서 세레나 윌리엄스와 커플 댄스를 선보이며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조코비치의 말춤은 2라운드 경기후 나왔다.
2라운드 승리 소감을 인터뷰 하던 중에 경기장에서 조코비치의 세리모니를 요청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조코비치는 2011년 US 오픈에서도 승리 후 댄싱 세리모니를 펼쳐 보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중들이 기대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갑자기 관중석에 있던 열성팬이 조코비치의 세리모니를 돕겠다며 코트로 뛰어들었다. 이 남성 팬은 준비해 온 셔츠를 흔들며 조코비치 앞에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기 시작했고 조코비치도 그로부터 셔츠를 받아들고 같이 신나게 말춤을 추었다.
이 셔츠는 뉴욕을 상징하는 I love New York 셔츠로, 댄스 세리모니 후 조코비치는 열성팬에게 하이파이브를 한 후 셔츠를 입으며 팬에게 화답했다.
이 팬은 5년 동안 매년 조코비치의 경기를 찾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이 남성 팬이 매 번 자신의 경기를 찾아 춤을 추고 티셔츠를 흔드는 걸 알고 있었다며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할리우드 스타 제이미 폭스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조코비치의 경기를 찾았다. 조코비치는 3라운드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세피와 맞붙는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