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007 카지노 로얄'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거절했다고 털어놓은 휴 잭맨 <사진=뉴시스> |
휴 잭맨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10년 전인 2005년 자신에게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출연제의가 들어왔으나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휴 잭맨은 “10년 전, 그러니까 ‘카지노 로얄’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제안 받았다”며 “당시 ‘엑스맨’ 2편을 촬영 중이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 거절했다. 물론, 쉽게 거절할 만한 역할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카지노 로얄’부터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인물은 다니엘 크레이그(47)다. 휴 잭맨과 나이도 같고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그는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007 제국의 왕위에 올랐다. 그가 지금껏 거친 007 시리즈는 ‘카지노 로얄’(2006), ‘퀀텀 오브 솔러스’(2008), ‘스카이폴’(2012), ‘스펙터’(2016)까지 총 네 편이다.
재미있는 것은 휴 잭맨의 생각이 10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 휴 잭맨은 “이제라도 제임스 본드 제의가 들어오면 심각하게 고민해볼 것”이라며 웃었다.
현재 영화팬들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어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을 배우가 누구인지 주목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영국 출신 배우 이드리스 엘바(43)로, 만약 성사되면 첫 흑인 제임스 본드가 탄생한다.
물론 이드리스 엘바가 꿈을 이루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새로운 007 시리즈 각본을 집필할 안소니 호로비츠가 “엘바는 본드 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SNS에 큰 소동이 일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