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EL.US)에 대해 실적 부진이 단기 이슈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6월 결산법인 에스티로더의 2015 회계연도 4분기(4월~6월)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 하락한 25억달러였다"며 "전년도 7월 생산 재고관리 시스템 개혁(SMI)으로 일부 매장이 2014회계연도 4분기 선주문으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선주문과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전녀대비 7% 성장해 시장 기대치(7.5%)를 소폭 하회했다"며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6% 가깝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관련 부정적 요인은 아시아 지역 면세점 판매 부진으로 단기적 이슈에 불과하다"며 "구조적 문제로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종업계 대비 높은 자체성장률, 긍정적 판매 채널과 브랜드 비중 변화를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 자체성장률 7%는 최대 5% 수준인 글로벌 고가 뷰티케어산업 대비 여전히 높다"며 "고마진 채널 비중과 럭셔리 브랜드 확대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상품개발과 마케팅 확대 노력을 통해 주력브랜드가 내년 회계연도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며 "글로벌 변동성 확대로 단기 조정폭이 커질 수 있으나 여전히 높은 펀더멘털 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티로더의 전날 주가는 78.74달러이다. 시가총액은 280억8000만달러(33조9600억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