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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모디 '불화설'에 "매우 좋은 관계, 美·印 무역 협정 곧 발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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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협상·파키스탄 문제로 인도 실망시키고 모디 총리 난처하게 해"
"7월 9일 임박했지만 무역 협상 합의 요원해 보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여전히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의 '불화설'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입장으로, 양국 간 무역 협정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도 미국 측은 밝혔다.

1일(현지 시간) 힌두스탄 타임스와 인디아 투데이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와 그것이 인도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동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빗 대변인은 이어 양국 간 무역 협정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협정을 마무리 중"이라며 "인도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팀의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블룸버그]

앞서 관측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보여줬던 '브로맨스'가 예전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인도에 대해 농업 등 시장 개방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을 자신이 중재했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파키스탄군 수장을 환대한 것 등이 인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전 직전까지 갔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자신의 중재로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인도는 파키스탄과의 휴전에 제3자의 중재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모디 총리는 "군사 행동 중단을 위한 대화는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기존 군사 채널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직접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인도는 과거에도 제3자의 중재를 받아들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미국 외교안보 분야 전문 잡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지난달 30일자 기사에서 "인도와 미국 관계가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백악관에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은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과 암호화폐 및 중요 광물 거래에 관련 협상 타결에 대한 파키스탄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추정되지만, 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의와 결정들도 이번 회동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도 정부 관계자는 "상호 이익"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에 새로운 군사 원조를 제공하고, 특히 첨단 전투기 판매를 통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와 평화 구축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점을 고려할 때 무니르 총리에게 인도가 카슈미르 분쟁의 합의를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약속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 매체는 "최근 몇 달 동안 파키스탄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인도를 실망시켰다"며 "미국은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직후 인도와의 연대를 표명했지만 인도가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개시했을 때에는 인도의 자위권을 지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며 군사 행동의 조속한 중단을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인도를 파키스탄과 동일시하지만 인도는 이를 혐오한다. 인도가 전통적으로 파키스탄과의 갈등에서 제3자의 중재를 반대해 왔던 만큼 트럼프는 모디 정부를 난처한 처지에 빠뜨린 것"이라며 "7월 9일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시한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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