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액 12억3000만달러…라네트 순익 개선 기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제너릭 제약사 라네트(Lannett, 종목코드:LCI)가 벨기에 제약업체 UCB의 미국 내 제네릭 부문 자회사인 크레머스 어번 파마슈티컬스(Kremers Urban Pharmaceuticals)를 인수한다고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크레머스 어번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위식도 역류질환 관련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라네트는 크레머스를 12억3000만달러에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네트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크레머스 어번 인수로 이번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익이 10% 남짓 오를 것이며 이듬해에는 20% 넘는 순익 개선 효과를 볼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 연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크레머스 어번 모회사인 UCB는 신경의학과 면역학 등 핵심 사업부문들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제약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사모펀드사인 애비스타 캐피탈 파트너스(Avista Capital Partners)에 15억3000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했었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크레머스 어번에 개발 의약품 추가 시험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인수 합의가 무산됐다.
이날 라네트의 크레머스 어번 인수 계획이 발표되면서 라네트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20% 폭등한 56.70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