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160.17(-6.46,-0.20%)
선전지수 10054.80(-107.72,-1.06%)
창업판(차스닥)지수 1855.03(-34.46,-1.82%)
[뉴스핌=이승환 기자] 9월2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당국의 대대적인 주가 부양 예고에도 끝내 강세 전환에 실패하며 소폭 하락했다. 다만 상하이지수는 이날 4%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항공,은행주 등의 강세에 힘입어 장 종반으로 갈수록 점차 낙폭을 줄이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0.20% 하락한 3160.1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06% 내려간 10054.80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 철도, 군수공업 등이 약세가 도드라졌고, 공항, 항구, 은행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증시 부양 효과가 경제 펀더멘탈 우려에 가려 좀처럼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당국의 정책 호재에 매수가 유입돼도 차익실현 세력의 매도세에 못이겨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태군안(國泰君安)·동방증권(東方證券) 등 13개 상장 증권사는 1일 잇따라 증시 투자를 위한 출자계획을 발표했다. 자체영업규모 대비 주식투자 비율을 올해 6월 말 기준 순자산의 15%에서 7월 31일 기준 순자산의 20%로 확대, 추가분인 5% 가량의 자금을 증시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7월 21개 증권사가 1200억 위안(한화 약 22조1990억 원)을 출자에 증시 급락을 방어하기 나섰던 상황이 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일부 전문가는 은행 등 블루칩 종목의 강세 뚜렷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항후 주식시장 안정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과거 A주 흐름에 비춰볼 때 대형주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면, 중소형주도 뒤따라 상승하며 장세가 안정을 찾아갔다는 것.
중국 증권사의 한 전문가는 "오늘 장을 통해 매수 세력의 공고함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상하이지수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