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백진희 <사진=MBC> |
[뉴스핌=양진영 기자] '내 딸, 금사월' 백진희가 데뷔 후 첫 주말극 타이틀롤을 맡아 귀여운 짠순이 면모를 가진 밝고 유쾌한 딸을 연기한다.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백호면 PD와 백진희,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전인화, 손창민, 김희정, 박상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백진희는 "사월이는 태어날 때부터 기구한 운명을 타고나 버림 받지만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풋풋한 청춘이다. 세상을 살아가고 가족을 찾아가면서 그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첫 타이틀롤을 맡은 부담감과 함께 제작진의 전작 '왔다 장보리' 얘기가 나오자, 백진희는 "'왔다 장보리' 보면서 연민정 캐릭터가 부각됐다고 해도 장보리가 없어진 건 아니었다. 이번 드라마에는 사월이가 엄마를 찾아가고 그 과정의 갈등이 큰 축이 될 것 같다"면서 "전작을 염두하기보다 감정의 폭이 클 것 같아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엄마와 호흡을 집중해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다른 작품 러브콜을 제치고 '내 딸 금사월'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백진희는 "시놉을 보면서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상한 끌림이 있었고 이 한 작품 안에서 변화를 겪고 많은 감정의 폭을 느꼈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을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다"며 "잘 해내면 매력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릴 때부터 연기를 봐온 선배들과 만나 신기하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 6개월 뒤에 웃으면서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특히 백진희는 '기황후'부터 '트라이앵글', '오만과 편견'까지 지난해 내내 MBC와 연을 이어왔다. 이에 대해 "어렸을 때 이렇게 MBC에 자주 드나들 거라고 상상을 못했는데 이번에 또 돌아오게 됐다. 합이 잘 맞는 곳인 것 같다. 결과도 항상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겨울에 집 밖에 추워서 나가기 싫은데, 거기에 '내 딸, 금사월'을 보느라 더더나가지 못하는 재밌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내 딸, 금사월'은 집안을 살리기 위해 잘못된 결혼을 선택한 신득예(전인화)가 남편 강만후(손창민)과 시어머니의 계략으로 친정 부모와 회사를 모두 잃게 되고, 25년에 걸친 치밀한 게획으로 남편의 재산을 빼앗게 된다. 또 태어나자마자 부모의 복수심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버려졌지만 만만치 않은 성격으로 밝게 자라난 금사월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