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60분`에서는 낙동강의 환경문제가 소개된다. <사진=KBS `추적60분`> |
[뉴스핌=대중문화부] '추적60분'에서 낙동강을 중심으로 퍼져가는 환경문제를 파헤친다.
2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흐르지 않는 강, 낙동강 어부의 증언' 편이 전파를 탄다.
강원도 태백에서 발원해 남해로 흘러가는 525km의 낙동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이다. 그런데 2년 전부터 낙동강에는 녹조가 창궐하고 원인모를 물고기의 떼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추적60분' 제작진은 한 달 동안 낙동강 하류 하굿둑에서부터 상류 영주댐까지 강을 거슬로 올라가며 탐사를 시작했고, 평생을 강과 함께 살아온 어부들에게 낙동강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남 김해시 어민 박남용 씨는 "썩은 것이 사람으로 치면 암이라, 점점 썩어가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4대강 사업 이후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폐업 위기에 처했다고 입을 모았다.
게다가 4대강 공사 후 낙동강에는 공사의 진해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었으며, 제작진은 2백톤 규모의 준설선 네척과 강 바닥 곳곳에 박혀있는 닻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민들은 관계당국에 민원을 제기해도, 제거 작업을 해주기 않는다며 불편함을 토로했고, 하는 수 없이 어민들이 직접 닻을 제거하기 이르렀다.
이후 지난 8월 10일. 낙동강에서 제작진을 만났던 어민이 다급히 연락을 해왔다. 다시 찾은 강에는 건지는 그물마다 물고기가 죽어오르는가 하면,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니는 상황이였던 것. 어류폐사지점은 부산 김해, 구포, 창녕 등으로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있었다.
어민들은 어류폐사는 올해만 두 번째라고 말하며, 물고기 폐사를 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관계기관에서 현장조사조차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어업 피해 용역 조사를 실시했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4대강 공사로 수초군락이 사라지고, 준설 등으로 수생태계가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어획량이 감소했을 뿐, 2년 후면 자연적으로 수생태 환경이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경북 영주시에 자리한 내성천은 은빛 모래가 흐르는 특이경관으로 손꼽혔지만, 영주댐 공사 진행 이후 강바닥에는 자갈만 나는 장갑화현상이 일어나며 모래사장이 펼쳐졌던 자리는 온통 풀로 뒤덮이는 육지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영주댐은 주목적이 낙동강 수질 개선입니다. 전체 연간 용수 공급량의 92%를 하천 유용수로 공급해서 낙동강 수질 개선을 하는 것이 주목적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한편 낙동강을 중심으로 심화되고 있는 환경문제는 2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추적60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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